[속보] 미 연준 금리동결…내년엔 3차례 인하 시사해 주목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14 04:35 | 최종 수정 2023.12.14 19:07 의견 0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일(현지 시각) 열린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또 이날 공개한 연준의 점 도표에서는 내년 금리 중간 지점을 4.6%로 기존 전망치에서 대폭 낮췄다. 약 0.75%포인트 인하를 시사한 것이다. 점 도표(點 圖表·Dot Plot)란 투표에 상관없이 각자가 예상하는 적절한 미래 이자율을 점으로 찍은 도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청사 전경. 연방준비제도공

연준은 12~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갖고 “최근 지표에서 경제 활동이 ‘강한 속도(strong pace)’로 확장된 것으로 확인됐고, 인플레이션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2%대 물가 상승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유지하고 향후 영향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한해 8번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6월, 9월,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4번째 금리를 동결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5.25~5.50%로 한국과 금리 격차를 최대 2.0%포인트를 유지했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점 도표는 중간값이 4.6%(4.5~4.75%)로 예상보다 큰 폭의 인하 전망을 보여줬다.

이는 현재의 금리보다 0.75%포인트 낮은 수치로 0.25%포인트씩 약 3차례 인하를 시사했다.

지난 9월 점 도표에서는 내년 금리 전망이 5.1%(5.0~5.25%) 수준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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