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 비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8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왔다. 정당 자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낮아지고 국민의힘은 높아져 전주 오차범위 밖이었던 양당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 내로 크게 좁혀졌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5~8일 전국 18세 이상 201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9.2%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1월 29일∼2월 2일)보다 1.9%포인트 올랐고, 지난해 6월 5주차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긍정 평가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1.7%포인트 하락한 57.7%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 차이는 18.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일간 지표(5~8일)상의 지지율은 지난 7일 KBS 신년대담 방송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6일 39.9%까지 올랐으나 7일 39.4%으로 떨어졌고 8일에는 38.5%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KBS 신년대담은 7일 밤 10시 방송됐다. 따라서 7일의 하락은 전날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이고, 8일 하락은 신념대담 실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7일 방영된 윤석열 대통령의 KBS 신념대담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모습. 박장범 앵커가 질의하고 있다. 대통령실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5.3%포인트↑), 인천·경기(4.5%포인트↑)에서 상승했고 서울(1.0%포인트↓)에선 하락했다.
70대 이상(6.9%포인트↑), 20대(5.9%포인트↑) 60대(3.2%포인트↑)에서 올랐고 50대(2.4%포인트↓)에서 내렸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2.0%포인트↓)에서 긍정 평가가 내렸다.
리얼미터는 "설 특별사면, 늘봄학교 전국 확대 추진, 의대 정원 확대, 금융투자세 폐지, 소상공인 경영 부담 경감 및 미성년자 술·담배 판매 행정처분 완화 등이 긍정 평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2%포인트다.
이와 함께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0.9%, 더불어민주당이 41.8%를 기록해 양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인 0.9%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지난 3월 2주차(민주당 42.6%, 국민의힘 41.5%)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격차가 작았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2월 1∼2일)보다 1.1%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3.4%포인트 내렸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 35.9%(11.4%포인트↓) ▲광주·전라 67.2%(8.8%포인트↓) ▲서울 41.6%(6.1%포인트↓) ▲인천·경기 43.3%(4.4%포인트↓)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는 ▲70대 이상 23.4%(8.6%포인트↓) ▲60대 34.4%(6.1%포인트↓) ▲20대 36.1%(4.3%포인트↓) ▲50대 51.9%(3.8%포인트↓)에서 내렸고 ▲40대 57.5%(1.1%포인트↑) ▲30대 42.0%(1.0%포인트↑)에서 올랐다.
국민의힘은 권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 46.7%(7.2%포인트↑) ▲인천·경기 41.4%(4.5%포인트↑) ▲광주·전라 15.6%(2.6%포인트↑) ▲서울 36.2%(2.2%포인트↑)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대구·경북 52.3%(9.2%포인트↓), 부산·울산·경남 49.6%(6.8%포인트↓)에서 떨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56.4%(9.1%포인트↑) ▲70대 이상 59.0%(3.0%포인트↑) ▲50대 33.8%(1.6%포인트↑)에서 상승했고 ▲20대 30.5% (3.8%포인트↓) ▲40대 28.0%(3.7%포인트↓)에서 하락했다.
이어 녹색정의당은 0.9%포인트 오른 2.2%, 진보당은 0.4%포인트 오른 1.6%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0.6%포인트 상승한 7.5%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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