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대란] 데드라인(29일)까지 8945명 복귀 안 해···돌아온 전공의 565명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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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21:11 | 최종 수정 2024.03.0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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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공의들이 업무 보조를 하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복귀 시한으로 제시한인 29일까지 전공의 565명이 병원으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3·1절 연휴가 끝나면 사법 처리에 돌입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공의 271명이 복귀했다고 밝혔다. 전날 복귀한 294명을 더하면 총 565명의 전공의가 병원에 돌아왔다. 29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8945명(71.8%)으로 파악됐다.
100개의 수련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는 1만 3000명이다.
정부는 “3월부터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기소 등 사법절차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다만 연휴 마지막 날인 3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를 계획하고 있어 갈등이 더 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복지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이날 새로 접수된 피해 신고는 20건이었다. 수술 지연이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진료 취소 5건, 진료 거절 2건이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신 전공의 여러분의 현명한 결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더 아프고 위급한 환자를 위해 대형병원 이용을 자제하는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지금도 현장에서 전공의의 빈자리를 감당하는 의료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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