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안컵 악몽' 털어낸 시즌 13호골···토트넘은 팰리스에 3-1 승

정기홍 승인 2024.03.03 03:09 | 최종 수정 2024.03.03 12:54 의견 0

손흥민(32·토트넘)이 2개월 만에 리그 13호골을 터뜨렸다. 경기 내내 팀을 이끌어 최고 평점도 받았다. 기분 나쁜 '아시안컵 항명 악몽'을 날릴만한 골이다.

손흥민은 3일 밤 0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나와 골맛을 봤다.

후반 막판 한 골을 넣어 3-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1월 1일 새해 첫 경기인 본머스전에서 리그 12호골을 넣은 뒤 아시안컵에 참가했고, 두 달여 만에 리그에서 올린 득점이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15승 5무 6패, 승점 50으로 5위를 유지했다.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2)와의 간격을 좁혀 ‘빅4’ 진입 희망을 살렸다.

팰리스는 7승 7무 13패, 승점 28로 14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무릎 부상으로 최대 4개월 결장에 예상되는 히샬리송을 대신해 '원톱'으로 출격했다. 손흥민은 결정적인 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팀을 리드했다.

토트넘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13분에 선제골을 내줬다. 팰리스의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에제가 골키퍼가 손을 쓰기 힘든 곳으로 슈팅을 날려 득점을 올렸다.

토트넘은 이후 공격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전반전 골키퍼와의 1대 1 찬스를 놓쳤던 베르너가 후반 32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존슨이 오른쪽 측면에서 팰리스 선수 2명을 연속해서 따돌리고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내주자 쇄도하던 베르너가 발을 갖다 대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이어 매디슨이 오른발 발등으로 공을 띄우자 로메로가 골키퍼 앞에서 헤더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추격의 의지를 꺾은 쐐기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역습 찬스에서 드리블 질주한 뒤 골키퍼와 1대 1로 맞선 뒤 오른발 인사이드로 골망을 갈랐다. 리그 13호골.손흥민은 곧바로 지오바니 로 셀소와 교체됐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내 최고인 평점 8.13울 줬다.

손흥민은 1득점, 슈팅 5회(유효슈팅 1회), 키패스 3회, 패스 성공률 73.9%, 볼 터치 35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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