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평생 잊기 힘들 것”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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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7 11:04 | 최종 수정 2024.02.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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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발생한 다툼의 당사자인 주장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이후 힘든 한 주를 보냈다"는 심경을 밝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16일(현지 시각) 공식 유튜브를 통해 “손흥민 인터뷰, 우리의 캡틴과 밀린 대화 나누기”란 제목의 11분 22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영어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힘든 한 주였지만 동료, 팬들, 코칭 스태프들이 기운을 북돋워줬다”며 “그 덕분에 ‘긍정 쏘니’(positive sonny)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팀으로 돌아와 좋다. 특히 최근 경기 결과가 좋아서 더 기쁘다”며 “경기가 우리 뜻대로 진행되지 않던 상황에서 내가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 워밍업 할 때부터 팬들이 박수를 치며 크게 환영해줬다”고 했다. 이어 “정말 놀라운 느낌이었다. 예상치 못하게 그런 환영을 받으면 정말로 집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팀을 도와 승리하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손흥민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팀을 떠나 고통스럽기도 했지만 국가대표팀 활동도 저의 일부분”이라며 “내가 돌아왔을 때 선수들이 따뜻하게 포옹을 해줬다. 이런 팀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였을 것”이라며 “하지만 여러분들이 다시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줬고, 기운을 북돋워줬다”고 했다. 이어 “평생, 죽을 때까지도 이 순간을 잊지 않겠다. 여러분들이 행복하게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응원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손흥민은 같은 날 '스포타임'과의 한국어 인터뷰에서 “팬분들 덕분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대한민국을 널리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을 위해 한 달 여간 토트넘을 떠나 대표팀에 있었고, 지난 10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24라운드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후반 추가 시간 6분 브레넌 존슨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토트넘은 2-1 승리해 리그 4위(승점 47·14승 5무 5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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