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출시 '갤럭시 링' 사전 반응 만만찮다…중국선 언팩서 공개되자마자 '품절'

정기홍 승인 2024.07.16 20:20 의견 0

지난 10일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 링'의 사전 반응이 만만찮다. 오는 24일 세계 시장에서 동시 출시된다.

삼성전자의 첫 반지형 폼팩터인 '갤럭시 링'은 공개되자 마자 중국 시장에서 사전 판매 물량이 품절됐다. 중국 시장에는 스마트 링에 대한 관심이 커져 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국 공식 홈페이지는 "갤럭시 링이 갤럭시 언팩(unpack·신제품 공개행사) 행사에서 공개된 지 하루 만인 11일(현지 시각) 오후 해당 제품이 품절됐다"고 안내했다. 다만 갤럭시 링의 사전 판매 물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갤럭시 링 이미지

갤럭시 링 이미지. 이상 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전자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판매 중인 갤럭시 링. 다른 삼성전자 신작들과 달리 품절로 사전 구매 결제가 불가능하다. 이상 삼성전자 중국 홈페이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갤럭시 링과 함께 공개된 갤럭시 Z 플립6, 갤럭시 워치7, 갤럭시 버즈3 등은 결제가 진행 중이다.

갤럭시 링의 중국 내 판매는 3099위안(약 58만 7000원)으로 책정됐다.

홍콩의 SCMP는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 갤럭시 링의 가격이 비싸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하지만 공개 직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진단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는 갤럭시 링의 공개 전부터 오우라, 울트라휴먼, 링콘 등 중국의 중소업체의 스마트 링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있었다.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3년 20%에 육박했으나 2018년 1% 수준으로 급감했고, 지금도 1%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낮은 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300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 스마트폰 라인업인 '심계천하' 폴더블폰 등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

중국의 증권사 보고서들은 "갤럭시 링이 초기 스마트 링 시장에서 소비자들을 습관화 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 링은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인 반지 형태의 초소형 폼팩터다. 최대 7일간 충전 없이 수면 품질, 운동 상황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제스처로 사진 촬영, 알람 해제 기능 등도 이용 가능하다.

갤럭시 AI로 기록된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건강 지표, 최적화된 건강 관리법을 제공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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