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동 흉기 살인은 지갑 분실 오해가 부른 노래방 도우미 간 참극

정기홍 승인 2024.08.15 22:11 | 최종 수정 2024.08.16 09:13 의견 0

중국 국적 30대 여성이 지난 14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당곡사거리 인근 건물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은 지갑 분실로 인한 오해가 부른 참극인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사건 현장 인근의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일하는 동료였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살해 피의자 A 씨는 전날 오후 2시 10분쯤 이 건물 지하 1층에서 올라오는 계단에서 B 씨와 분실된 지갑 문제로 다투다 흉기로 복구를 찔렀다.

경찰 로고

경찰에 따르면 갈등의 발단은 두 사람이 노래방 일을 마치고 나오던 중 A 씨가 자신의 지갑이 사라진 것을 알고 B 씨에서 “네가 내 지갑을 가져갔냐?”고 따지면서 시작됐다. 10여 분간 실랑이 끝에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A 씨가 흉기를 휘둘렀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A 씨는 평소 현금을 은행에 맡기지 않고 항상 갖고 다녀 ‘돈을 뭉텅이로 가지고 다닌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하지만 A 씨의 지갑은 노래방 내 다른 방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는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18분 뒤 병원 이송을 했지만 출혈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살인 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했고, 병원에 이송된 B 씨가 숨진 후 살인 혐의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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