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요동···코스피 2500 붕괴, 환율 1400원 돌파

정기홍 승인 2024.11.12 17:57 | 최종 수정 2024.11.13 09:48 의견 0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원·달러 환율은 2년 만에 1400원을 돌파했고, 고환율 여파로 코스피는 외국인 이탈과 국내 경기 타격 우려에 두 달 만에 2500선이 붕괴됐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12일 원·달러 종가는 전일 종가(1394.7원) 대비 8.8원 오른 1403.5원였다. 환율이 1400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22년 11월 7일 1401.2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4% 내린 2482.5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500선 아래로 내린 것은 지난 9월11일 이후 2개월 만이다. 코스닥은 2.51% 하락한 710.52에 마감했다.

12일 코스피가 2500선이 붕괴됐다. 종가는 전날보다 1.93%(-49.09) 내린 2482.57로 마감했다. 구글 증시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 코스피는 개인이 3333억 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305억 원, 1097억 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은 개인이 165억원 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48억 원과 70억 원을 순매도 했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보호 무역과 관세 부과 등이 우리 경제에 직접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다.

트럼프의 이민 금지 강경책은 미국으로 들어가는 이민자가 줄어 서비스 분야 임금 인상과 제품가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 관세 강화도 경기 낙관론과 수입물가 인상을 촉발시켜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를 늦춰 달러 강세를 부추겨 한화 역세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환율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는 내년 1월까지 1400원대에 유지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트럼프가 가상자산(코인)을 주력 통화로 키울 것이란 전망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은 오후 4시30분 기준으로 전일대비 10.12% 오른 1억 2716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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