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정식 취임

정기홍 승인 2025.01.21 02:27 | 최종 수정 2025.01.21 11:20 의견 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정식 취임했다. 취임식은 한파로 지난 1985년 레이건 대통령 이후 40년 만에 실내에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낮 12시(현지 시각) 미 워싱턴 D.C. 의회 의사당 '로툰다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며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트럼프는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하며 물러났지만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며 4년 만에 백악관에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서에 손을 얹고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임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최선을 다해 헌법을 보존 보호 및 수호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J.D.밴스 부통령도 취임 선서를 한 뒤 정식 취임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 부부와 오바마, W.부시, 클린턴 등 전직 대통령들이 참석했다. 대선 경쟁자였던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부통령)도 자리를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를 하는 가운데 오른쪽에 바이든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대선 민주당 후보)이 앉아 경청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샘 올트먼 등 빅테크 기업 CEO들도 취임식에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부부가 유일하게 참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으로 백악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과 차담을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현관에 나와 "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Welcome home)라며 트럼프 당선자를 만났다.

이어 함께 대통령 전용 차량을 타고 취임식장인 의회 의사당으로 이동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관례대로 대통령 집무실 책상에 후임자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는 편지를 남겼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