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창업자가 경영 일선에서 당분간 물러난다.
카카오는 13일 김 창업자가 그룹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CA협의체 공동의장 자리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CA협의체는 정신아 대표 단독 의장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카카오는 지난 2023년 11월부터 운영해 온 경영쇄신위원회 활동도 마무리한다. 김 창업자는 경영쇄신위원장믹도 맡아왔다.
다만 김 창업자는 미래 전략 설계를 위한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직책은 그대로 유지한다.
김 창업자는 최근 방광암 초기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는 최근 몇 년간 악재가 이어지면서 경영상 최대 위기에 봉착해 있다.
김 창업자는 2023년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가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기소 됐고, 100일 만에 풀려난 뒤 불구속 사태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카카오는 올해 초 챗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AI와 협업을 선언하는 등 AI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카카오는 조만간 AI서비스 ‘카나나’를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