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 'SM 시세 조종' 혐의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구속영장 청구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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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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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전을 벌였던 카카오의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시세 조종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장대규)는 17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9일 김 위원장을 소환해 약 20시간 동안 고강도 밤샘 조사를 벌였다.
김 위원장의 소환은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이 그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지 8개월만이었다.
김 위원장은 조사에서 상당 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카카오의 SM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 주가를 높게 설정하는 방식의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카카오의 시세조종 여부와 함께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지시 또는 승인 등 개입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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