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R&D캠퍼스에서 누리호 5차 발사를 위한 비행모델 5호기의 단(段) 조립 착수 검토회의를 열렀다.
이날 회의에서는 누리호 5호기의 단 조립 착수를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조치 사항 등을 논의하였으며, 특히 발사 준비를 위한 총조립 절차 및 계획, 발사체 구성품과 조립 치공구 및 장비의 입고 현황, 품질보증 및 안전관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누리호 4호기 단 조립 현장 이미지(1단 조립체)
누리호 4호기 단조립 현장 이미지. (좌) 1단 조립체, (우) 2단 조립체. 이상 항우연 제공
현재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비행 모델 4호기의 단 조립을 착수, 오는 11월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단 조립이 한창 진행 중이다. 8월 4호기 단 조립이 완료될 예정이다.
기립된 누리호가 지난 2023년 5월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고정돼 있다. 이날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독자 위성을 쏘아올린 국가가 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이번 비행 모델 5호기 착수 검토회의 결과를 토대로 6월부터 비행모델 5호기의 단 조립에 착수하며, 오는 2027년까지 연 1회 발사 예정인 누리호의 조립과 시험을 유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R&D캠퍼스에서 열린 누리호 5차 발사를 위한 비행모델 5호기의 단(段) 조립 착수 검토회의 참가자들. 우주항공청
한편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할 위성들의 준비도 순항 중이다.
주탑재 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2~6호는 본체 조립 및 시험이 정상 진행 중이며 부탑재 위성인 산학연 큐브 위성들도 공모 절차 등이 끝나 탑재를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누리호 5차 발사는 국가 공공위성 발사를 통해 국내외 발사 서비스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다양한 민간 큐브 위성의 우주 환경 검증을 지원, 국내 우주기술 개발 및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성 우주청 우주수송부문장은 "이번 회의는 누리호의 단 조립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후속 계획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누리호 4호기와 5호기의 조립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조립 품질, 작업장 안전, 일정 준수 등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 4, 5차 발사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