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격 누적 상승률이 8.71%로 집계돼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았다. 전국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1.02%)보다 8배 높았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시 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2025년 12월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년 동기 대비 8.71% 올랐다.
이는 주간 상승률 누적치이며, 월간·연간 상승률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아파트 단지 전경. 정기홍 기자
지난해 연간 서울 아파트 상승률은 문재인정부 시절인 2018년(8.03%)과 2021년(8.02%)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006년 23.46% 올랐다. 지난해 상승률은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젔다.
부동산원은 KB국민은행이 해온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를 넘겨받아 2013년 1월부터 주간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12월 다섯째 주까지 서울 아파트 가격은 47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송파구(20.92%) 상승률이 20%를 넘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성동구(19.12%), 마포구(14.26%), 서초구(14.11%), 강남구(13.59%), 용산구(13.21%), 양천구(13.14%), 강동구(12.63%)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원은 “거래량은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개발 기대감이 있는 단지 및 정주 여건이 좋은 일부 주요 단지 위주로 오른 가격에 계약이 되며 오름폭이 서울 전체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20.46%)과 성남 분당구(19.10%)가 상승률 1, 2위였다.
반면 5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와 지방은 각각 1.69%, 1.13% 하락했다.
지난해 전국의 전세가 누적 상승률은 1.32%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 누적 상승률은 3.68%였다.
인천과 경기의 누적 상승률은 각각 0.35%, 1.97%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전세가는 0.41% 올라 상승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