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픈AI, ‘GPT-4’ 출시…이미지도 인식, 한국어능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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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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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5 22:24 | 최종 수정 2023.03.2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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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유료 가입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인 'GPT-4'를 출시했다. 'GPT-4' 출시로 글로벌 주요 빅테크들의 인공지능 경쟁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15일 오픈AI에 따르면, GPT-4는 글자뿐 아니라 그림까지 인식하고, 한국어도 더 잘 이해한다. '멀티모달' 모델로 진화했다. '멀티모달'이란 시청각 등 각종 인터페이스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다. 또 처리 가능한 단어량이 2만 5천개로 챗GPT보다 8배가량 늘었고, 미국 변호사 시험에서는 상위 10%의 점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어 실력도 크게 늘었다.
제작사인 오픈AI가 테스트한 결과, 한국어를 비롯한 24개 언어에서 GPT-4의 이해력이 크게 향상돼 이전 모델의 영어 성능보다 결과가 더 좋았다.
예컨대 수백개의 풍선을 줄에 매달아 놓고 인공지능에게 이 사진을 보여주며 '줄을 자르면 어떻게 될지'를 물으면 '풍선들이 날아가 버릴 것'이란 답이 나온다. 인간이 눈으로 관찰한 듯 답변한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 우려는 여전하다.
뉴욕타임스는 "최신 암 연구 결과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물어보니 존재하지 않는 인터넷 주소를 알려줬다"며 "GPT-4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픈AI도 "GPT-4가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고 실수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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