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메쉬-비댁스, 'K-문화' 토큰증권 프로젝트에 힘 합친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24 17:06 | 최종 수정 2023.05.24 17:21 의견 0

디지털자산 거래 대행 기업인 비댁스(BDACS)와 블록체인 분야 선도기업인 폴리메쉬(Polymesh)는 24일 폴리메쉬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K-컬처 토큰증권(ST)' 프로젝트를 함께 하기로 협약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프로젝트 계획은 올해 하반기에 본격화 하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된다.

양사는 앞으로 K-컬처 토큰증권의 가치를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폴리메쉬 토큰증권의 투명성과 효율성, 규제 준수 등 장점을 홍보할 예정이다. 관련해 팬, 아티스트, 프로듀서, 투자자 등 모두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폴리메쉬의 윌 바즈-존스 최고책임자는 "한국 디지털자산 커스터디(거래) 선두 주자인 비댁스와 협업하게 돼 기쁘다. 폴리메쉬의 블록체인 기술로 발행될 토큰증권은 K-컬처 산업에 획기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고, 이 프로젝트에 인프라를 제공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류홍열 비댁스 공동대표는 "K-컬처는 이미 세계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번 협업으로 디지털자산 커스터디를 기반으로 생성·발행·관리 되는 토큰증권이 K-컬처 산업 관계자들에게 다양하게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탁종 비댁스의 공동대표도 "폴리메쉬와 비댁스는 규제 당국 및 관련 산업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토큰증권 및 디지털자산 보관의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고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블록체인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리메쉬는 기관용 허가형 블록체인 업체다. 커버넌스, 신원 확인, 규제 준수, 기밀 유지 및 결제와 관련된 일체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낡은 프로세스를 간소화 하고 새로운 금융 기법을 제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polymesh.network)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댁스는 디지털자산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의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업체다. 비댁스는 디지털자산 보관, 시장 진입, 거래 지원, 규제 준수 및 기타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중요한 영역에 특화돼 있다.

한편 토큰증권은 블록체인과 같은 분산원장 기술을 접목해 발행하는 증권이다. 부동산, 미술품, 지식재산권, 저작권, 비상장주식 등 다양한 유·무형 자산을 쪼갠 뒤 토큰증권으로 만들어 사고 팔 수 있다. 20억원짜리 건물의 지분을 20만 개로 쪼개 1만원으로도 해당 건물의 소유권 일부를 살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토큰증권 활성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고 올해 안에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이 가능해진다.

앞서 금융위가 STO(토큰증권발행)을 규제 샌드박스로 적용하겠다고 발표를 하면서 현재 IT(블록체인) 업계와 금융기관간의 협업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규제 샌드박스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 기간에 기존 규제를 면제 또는 유예시켜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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