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지하철 전력 끊겨 승객들 '무려 4시간' 열차 안에 갇혀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08 19:24 | 최종 수정 2023.12.08 19:49 의견 0

영국 런던 지하철에 전력이 끊겨 승객들이 무려 수 시간을 열차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 시각) 영국 국영방송인 BBC에 따르면 이날 런던의 동서를 연결하는 지하철 노선인 '엘리자베스 라인'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지하철 전력이 끊기면서 영국 런던 지하철에 갇힌 승객들 모습. SNS

전력 공급 중단은 런던 서부 패딩턴 외곽에서 한 열차가 장애물을 들이받고 전선을 손상시키면서 전원이 차단돼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엘리자베스 라인 등 패딩턴을 오가는 모든 철도 서비스가 중단됐다

정전으로 열차 내 불이 꺼지고 난방 시스템까지 가동이 중단돼 승객들은 4시간 가까이 어둡고 추운 열차 안에 공포에 떨었다.

한 승객은 SNS에 "탑승한 지 거의 4시간 만에 하차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일부 승객은 하차 후 열차 선로를 걸어 인근 역으로 대피했다.

런던교통공사(TFL) 대변인은 "승객들에게 큰 혼란을 준 점을 깊이 사과한다. 열차 시스템을 빨리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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