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전문가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이재명 가고 조국 온다"

21대 총선 때 민주당 180석 맞힌 '엄문어'의 예언

정기홍 승인 2024.02.29 11:35 | 최종 수정 2024.02.29 22:49 의견 0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180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했던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 4월 총선 전망을 내놓았다.

엄경영시대정신연구소장은 "오는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은 100석도 위태하다"고 29일 진단했다. 유튜브 '펜 앤 마이크' 캡쳐

그는 "민주당은 100석도 위태위태하다. 총선 후엔 이재명 대표가 가고 조국 대표가 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엄 소장은 지난 28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지금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100석도 위태위태하다"며 "물론 이재명 대표는 3월 중순에 반전이 된다고 얘기하지만 저는 그렇게 여론이 급반전한 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 분위기 보면 100석도 힘든데 저는 총선 끝나면 이재명(민주당) 가고 조국(조국신당) 온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공천에 실망한 호남 유권자, 진보 성향 지지자들이 교차투표를 통해 비례대표는 대거 조국 신당을 찍을 것 같다"며 "조국 신당이 최소 15% 정도 이상 득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엄 소장은 "연동제이기에 15% 득표하면 (비례대표 의석을) 50석 잡고, 50석의 15%면 한 7~8석이 된다"면서 "조국 신당이 가져가면 민주당 비례의석은 줄어들어 민주당이 실제 얻을 수 있는 비례의석은 최대 5석 미만으로 지역구 100석을 합쳐 (22대 총선 때 민주당은) 105석 정도 얻을 것"이라고 봤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이 폭망해 이재명 대표가 제대로 당권을 유지할 수 없다고 했다.

엄 소장은 지난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조 대표는 민주당의 차기 주자 선두권이었다고 의미 있는 말도 했다.

한편 엄 소장은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등 야당이 180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정확하게 예측했었다. 그는 국회의원 보좌관, 청와대 행정관,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 부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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