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잘한다" 53% vs "이재명 잘한다" 38%···한국사회여론연구소, 당 대표 수행력 조사

"韓 긍정 평가가 국힘 상승세로 이어져"
윤석열 정부 안정 46.3%, 견제 45.9%
'86세대 용퇴론' 찬성 53.7%, 반대 26.3%

정기홍 승인 2024.02.19 01:32 의견 0

당 대표 수행 능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훨씬 높은 긍정 평가가 18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 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위원장의 긍정 평가는 53%, 부정 평가는 40.7%였다. 반면 이 대표의 긍정 평가는 38.0%, 부정 평가는 56.6%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CI

이 흐름은 정당 지지도에도 연결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44.3%, 민주당은 37.2%로 양당 지지율 격차는 7.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지역구 투표 의향 물음에 국민의힘 44.3%, 민주당 35.9%, 개혁신당 7.5%, 녹색정의당 2.1% 순이었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에선 국민의힘 43.0%, 민주당 30.3%, 개혁신당 9.9%, 녹색정의당 3.6% 등 순이었다.

"다가오는 총선에 대한 다음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동의하느냐"를 전제로 "윤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이 46.3%, "윤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 등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45.9%였다. "모른다"는 7.8%였다.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에는 부정이 압도적이었고,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생) 용퇴론에는 긍정 답변이 훨씬 많았다.

조 전 장관의 출마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 63.1%, "적절하다" 29.9%, "모름" 7.0% 순이었다. "적절하다"는 민주당 지지층에선 60.8%를 기록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7.5%에 불과했다. 정치 성향이 중도층에선 "적절하지 않다" 65.0%, "적절하다" 29.8%로 전체 의견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86세대 용퇴론'에 대해선 "물러나야 한다"가 53.7%, "물러나지 말아야 한다" 26.3%, "모름" 20.0%였다. 중도층에선 "물러나야 한다" 56.8%, "물러나지 말아야 한다"는 27.2%였다.

KSOI 측은 "한 위원장의 긍정 평가가 국민의힘 상승세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공천 과정에서 비교적 잡음이 적은 국민의힘과 친문-친명 간 갈등이 비춰지는 민주당이 대비가 되는 모습이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긍정' 평가가 44.7%, '부정' 평가는 51.0%였다.

"매우 잘하고 있다"는 26.4%, "잘하는 편이다"는 18.3%였고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41.3%, "잘못하는 편이다"는 9.7%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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