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워원과 새미래민주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을 앞두고 공방을 주고 받았다.
새민주가 며칠 전 검찰의 이 대표 2년 구형을 ‘사필귀정’이라 하자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우회복귀를 꿈꾸며 검찰의 나팔수를 부는 모습이 역겹다”고 공격했다.
이에 새민주는 김 최고위원의 과거 민주당 탈당과 창당, 정치자금법 위반 등 이력들을 열거하며 “안타깝고 불쌍할 뿐”이라고 맞받았다.
김 최고위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새민주를 겨냥해 “어설픈 제3세력론으로 망한 후에 갑자기 민주당 이름을 무단차용해 우회 복귀를 꿈꾸면서, 자기네 편이 불붙인 검찰의 조작질 성공기원 나팔을 불어대는 모습은 역겹다”고 공격했다.
새민주 전병헌 대표는 검찰이 이 대표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징역 2년을 구형한 직후 “이 대표의 최후 변론은 개그 수준의 세기의 거짓말”이라고 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새민주를 향해 “윤석열 편들다가 양산 갔다가 헤매지 말고 이낙연 전 총리 잔당들은 모두 정계은퇴가 맞다”며 “(이재명 선고공판이 예정된) 11월을 기다리며 야권 1위 후보 넘어지기만 기다린다고 그쪽에 흘려질 국물은 없다”고 비아냥했다.
그러자 새민주가 가만 있지 않았다.
이영주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재벌 앞세워 한방에 권력 잡겠다는 식의 ‘어설픈’ 정치의 표본은 김민석 의원”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회창·노무현 후보가 대결한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정몽준 후보를 돕겠다며 민주당을 탈탕했다. 당시 '김민새', '철새 정치인'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 대변인은 또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600만 원과 추징금 7억 2000만 원을 선고 받고서도 버티고 있다가 지난 4월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 받으려고 급하게 정리한 모습은 참으로 웃프다”고 비꼬았다.
이어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거래를 일삼은 사람도 김민석 의원이다. 민주당 당명을 다른 정당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등록해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이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법원에 가처분신청까지 했던 사람”이라고 과거 이력을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