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개막…4일간 초개인화 AI 향연 펼쳐
올해 주제는 ‘몰입(dive in)’
일상 곳곳에 침투하는 AI 기술 대결
삼성-LG 등 한국 1000여개 참가, 미·중 이어 3위
임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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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8 13:32 | 최종 수정 2025.01.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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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미래 기술 트렌드를 최전선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가 7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막을 올렸다. 7~10일 진행된다.
미 소비자가전협회(CTA)가 주관하는 CES는 IT와 가전을 넘어 인공지능(AI)·이동통신·반도체 등을 총망라한 기술 전시회다. 특히 최근 글로벌 트렌드가 돼 있는 AI 등 새로운 첨단 기술들이 전시된다.
올해 주제는 ‘몰입(dive in)’으로, 기술을 통해 연결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AI가 지난해에 이어 전면에 등장했다. AI 기술이 초개인화 양상으로 곳곳에 침투하는 모습을 재조명한다.
또 자율주행의 모빌리티, 현실과 가상현실을 오가는 확장 현실(XR), 양자 컴퓨팅,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신기술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등 160개국·지역에서 48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지난해보다 10% 늘어났다.
한국에서는 삼성·LG·SK 등 대기업과 함께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이 대거 참가했다. 한국 기업 수는 1031개로 역대 처음 1000개를 넘어서며 미국(1509개)과 중국(1339개)에 이어 3번째로 많다. 일본에서는 50개 기업이 참가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가 5년 만에 참가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의 스타트업(갓 창업한 기업) 641개 업체가 참가해 유레카 파크(스타트업관)에 부스를 만든 1300여개 기업 중 약 절반을 차지한다.
현재까지 CTA가 발표한 461개의 혁신상 중 210개를 한국 기업이 수상했다. 이 가운데중 중소기업은 130개로 60%를 넘었다
삼성전자는 CES 개막 전 사전 행사에서 스마트싱스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필요에 맞춰 초개인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홈 AI’ 비전을 공개했다.
LG전자도 자사 제품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기술을 결합한 ‘공감지능 통합서비스’ 구현 계획을 제시했다.
또 SK텔레콤은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에스터’를 오는 3월 북미 사용자 대상으로 한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14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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