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00조 8709억원, 영업이익은 32조 7260원, 순이익은 34조 451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6.2%, 영업이익 398.34%, 순이익은 122.45%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2조 9천억 원에 그쳐 '반도체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4분기만 보면 실적 상황이 녹록지 않다.
4분기 영업이익은 6조 49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9.85%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인 7조 6376억 원에는 무려 15%나 미치지 못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75조 7883억 원과 7조 7544억 원이었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30조 1000억 원, 영업이익 2조 9천억 원을 기록했다
MX(모바일 경험)·NW(네트워크) 사업 부문은 4분기 매출 25조 8000억 원, 영업이익 2조 1000억 원을 거뒀다.
이는 2023년 4분기 대비 매출은 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0.6% 줄어든 규모다.
2024년 전체 MX·NW 사업 부문 매출은 117조 3000억 원, 영업이익은 10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 전 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며 "그러나 연간 기준 갤럭시 S24 시리즈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면서 플래그십 제품 매출은 견조한 성장을 보였고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도 판매 수량 및 금액이 모두 성장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