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국내 AI시장 올해 17% 성장…2027년엔 4조 4636억 전망"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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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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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인공지능) 시장이 올해부터 연평균 14.9% 성장해 오는 2027년엔 4조 4636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IT 분야의 시장분석 기관인 한국IDC는 27일 '국내 인공지능 분석 시장 전망' 연구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AI 시장은 전년보다 17.2% 성장해 2조 6123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AI 시장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산업 기술의 융합, 예측 및 추천 솔루션 고도화, 새로운 기술 활용 범위 확장 등 시장 변화가 활발해지면서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생성형(대화형) AI와 비즈니스 생산성을 높여주는 자동화 솔루션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수요에 의해 AI 전체 시장의 견고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IDC는 AI 시장을 ▲서비스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의 3개 시장으로 구분했다.
AI 시장은 최근 '공급망 쇼크'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일부 빅테크 기업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증설 연기에 따라 HW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일부 감소했다. 하지만 신기술에 대한 기대와 대기업 중심으로 주요 프로젝트 구축에 AI, ML(머신러닝) 적용 범위가 확장되면서 올해 SW 시장은 가장 큰 규모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두 개 이상 기능) IT 환경에서 도출되는 보안 위협 관리와 지속 증가하는 데이터 처리와 보호 수요, AI·ML 모델 관련 IP(지식재산)를 개발하기 위한 신규 프로젝트가 본격화 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AI 투자를 이어온 국내외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이 성숙되는 단계를 거치며 기술의 복잡성과 이에 따른 직원 교육 등 주요 과제에 대한 방향을 정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한국IDC는 또 향후 많은 조직에서 대화형 AI인 'GPT-4'와 같은 새로운 AI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AI를 활용한 분석 및 업무 자동화, 각종 비즈니스 전략 강화를 위해 AI 관련 IT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측됐다.
나아가 다양한 AI 기능이 내재화 된 비즈니스 의사 결정과 함께 자동화 ML 솔루션 및 AIaaS(서비스형 AI) 제공 모델을 활용, 여러 서비스 전문지식을 손쉽게 확보하고 이를 실제 산업에 적용해갈 것으로 보았다.
김범석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과 원자재 공급망 쇼크, 국가 간 분쟁, 세계에서 발생한 인플레이션과 같은 글로벌 위기가 해마다 이어지지만 이를 AI와 각종 자동화 이니셔티브(주도권)를 통해 비즈니스 생존력을 확보해 위기를 대체하려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며 "AI 기술은 이제 단순히 SW 시장에 제한되지 않고 모든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에서 핵심 요소로 적용 범위가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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