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금 조달"…카카오, 2850억 원 규모 교환사채(CB) 발행

정기홍 승인 2024.04.23 23:25 의견 0

카카오가 인공지능(AI) 등 기술 인프라 투자를 위해 해외시장에서 285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CB)를 발행한다.

23일 카카오에 따르면 2850억 원 규모의 외화표시 CB 발행을 한다.

카카오 로고

교환 대상은 자사주 460만주(총 주식수 대비 1%)이며 교환가는 주당 6만 1965원이다. 대표주관사인 유비에스 에이지(UBS AG) 홍콩 브랜치를 통해 지난 22일부터 청약에 들어갔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2.5%, 만기일은 2029년 4월 29일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CB 발행은 다양한 플랫폼, AI 등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콘텐츠, 인프라 확장 및 안정화에 투자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할 목적”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조달 자금을 타 법인 증권 취득자금(1850억 원)과 운영자금(1000억 원)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타 법인 투자는 카카오의 플랫폼, AI, 콘텐츠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과 합작법인(JV) 설립에 사용한다. 운영자금은 AI, 서비스 관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구매 등에 쓴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2021년에도 3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3396억 원)의 CB를 발행한 뒤 지난해 상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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