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오픈AI 대항마 '앤스로픽'에 5조 6천억 원 추가 투자…총 11조 원대
클라우드·AI 모델 이용 파트너십 강화
정기홍
승인
2024.11.23 23:36 | 최종 수정 2024.11.25 12:04
의견
0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엔스로픽'은 22일(현지 시각)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자사에 40억 달러(5조 6천억 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엔스로픽은 쳇GPT를 출시한 '오픈AI'의 대항마로 여겨지는 업체다.
앤스로픽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 사업을 확장하고 진보된 AI 시스템을 개발·배치 하기 위한 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스로픽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우선적으로 사용해 자사 AI 모델을 훈련하기로 했다.
앤스로픽은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모델인 '클로드' 개발 스타트업이다.
오픈AI의 창립 멤버였던 다리오 애머데이·대니엘라 애머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했으며, 오픈AI의 최대 대항마로 평가받는다.
이번 투자로 앤스로픽에 대한 아마존의 총투자 금액은 총 80억 달러(11조 2천억 원)로 늘어났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투자한 130억 달러의 약 3분의 2에 해당한다.
아마존은 앤스로픽에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40억 달러를 투자해 왔었다.
앤스로픽은 "아마존은 이 같은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지배주주가 아닌 소수주주로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아마존의 AWS가 우리의 주요 클라우드 및 훈련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AI 칩 '트레이니엄'과 추론용 칩 '인퍼런시아'를 이용해 AI 모델을 교육하고 배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AWS 고객은 앤스로픽의 새로운 AI 모델을 먼저 이용해 볼 수 있고, 클로드를 각 회사에 맞게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글도 지난해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과 함께 20억 달러를 투자했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