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PC 대중화 시대 포문"···삼성전자, 12일 '갤럭시북5 프로' 공개

인텔의 차세대 AI칩 '루나테이크' 탑재
AI PC 시장 2027년 전체 60% 차지 전망

임지연 승인 2024.12.12 17:14 의견 0

삼성전자가 갤럭시 인공지능(AI)과 마이크로소프트(MS) AI 모델인 '코파일럿+'를 탑재한 '갤럭시 북5 프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2일 삼성전자의 체험 중심 플래그십 스토어인 '삼성 강남캠퍼스'에서 AI PC 신제품 '갤럭시 북5 프로'를 처음 공개했다. 올해 초 출시한 AI PC에 이은 AI PC 대중화 라인업이다.

임성택 삼성전자한국총괄 부사장이 1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캠퍼스에서 열린 '갤럭시 북5 프로(Pro)' 미디어 브리핑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북5 프로'는 35.6cm(14형), 40.6cm(16형) 두 가지 모델로, 그레이와 실버 색상으로 1월 2일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지난달 공개한 '갤럭시 북5 프로 360' 모델의 경우 200만 원 중반대 가격이었지만 이보단 합리적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IDC는 세계 AI PC 시장이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42%씩 성장해 2027년엔 전체 PC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제품은 'AI셀렉트’'기능과 '코파일럿+'가 탑재됐다.

AI셀렉트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있는 '서클 투 서치'와 비슷하며 노트북 화면에 궁금한 텍스트나 이미지를 터치하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MS 엣지로 검색한 결과를 제공한다.

사진을 보정하고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바꾸는 AI 업 스케일링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지원한다.

'코파일럿+' 기능은 업데이트를 한 뒤 내년 상반기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 기능엔 실시간 번역 및 자막 기능인 '라이브 캡션', 명령어로 이미지 결과물을 내는 '코크리에이터'가 제공된다.

'갤럭시 북5 프로'는 인텔의 차세대 AI칩인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했다. 초당 최고 47조회 연산(47톱스)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지원해 AI 기능을 높이고 배터리 소모를 대폭 줄였다.

삼성전자와 인텔은 챗GPT가 촉발한 AI 이니셔티브가 AI PC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0년 초반 노트북에 와이파이가 탑재된 모델 출시 이후 2년 지나서야 시장이 개화됐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