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최근 1주일 새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특히 서울에서 두 후보 간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 범위 내로 들어섰다. 선거일이 다가서면서 진영 결집 양상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업체인 넥스트리서치가 매일경제와 MBN의 의뢰로 지난 23~2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4.9%, 김문수 후보 지지율 35.9%,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율은 9.6%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서울 강서구 한 대로변에 걸린 각당 후보 현수막. 정기홍 기자

앞선 조사(16~18일)에 비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2.8%포인트(p) 하락했지만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2.6%p, 2.8%p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이재명 후보(46.3%)는 김문수 후보(27.9%)와 이준석 후보(13.9%)를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 충청권에서 김문수 후보가 역전했다.

김문수 후보 지지율은 45.3%, 이재명 후보는 40.1%였다. 앞선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2.6%, 김 후보가 38.2%였다.

서울에서도 두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는 줄었다.

앞선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44.7%)가 김문수 후보(34.7%)를 10%p 차로 크게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40.7%)와 김문수 후보(37.5%)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가상 양자 대결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 48.2%, 김문수 후보 41%로 7.2%p 차였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양자 대결에선 각각 48.2%와 33.5%를 보였다. 1차 조사와 비교해 모두 격차는 다소 줄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100%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응답률은 16.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