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파주 트레이닝센터 북한과 가까워서 한국 안 머물러”…대표팀 전 감독 클린스만의 황당한 변명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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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0 21:56 | 최종 수정 2024.02.21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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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근무하지 않았던 이유를 “파주 NFC 대표팀 트레이닝센터가 북한과 가까웠기 때문”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부임 기간 내내 말썽이 많았던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지난 16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에서 '무 전술' 졸전 끝에 패해 0-2로 패해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과거 독일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파주NFC에서 머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북한 국경과 가까운 파주는 독재자 김정은이 있는 어둠의 왕국과도 너무 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파주NFC 숙소의 가구들은 모두 낡았고 벽이 얇아서 누가 화장실을 쓰는지도 다 알 수 있었다”고 불평을 늘어놓았다.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은 부임 기간 내내 국내에 거주했다. 그는 KFA가 서울시에 집을 마련해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하고 파주와의 출·퇴근이 가까운 경기 고양시에 거주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내 노트북이 곧 집무실이다. 나는 새처럼 날아다니는 사람”이라며 “유럽에서 선수들을 만나고 미국 캘리포니아 집에서 있으면, 한국 언론이 날 찾기 시작한다. 그러면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가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했다.
지난해 9월 유럽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마친 뒤에도 그는 미국으로 곧바로 향하려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KFA 관계자가 뉴캐슬 호텔방에서 나를 찾아와 꼭 한국에 들렀다가 가라고 했다. 솔직히 이해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아시안컵 4강 탈락 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미국으로 가지 않고 귀국하기로 계획을 바꾼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미소와 지으며 “당신들 때문”이라고 황당한 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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