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가 끝난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80원에 출발했다. 연휴 전인 지난 2일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1405.3원보다 25원 정도 급락했다. 원화 가치가 높아진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에서 장을 시작한 것은 작년 11월 8일(1386원)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 급락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신들은 이날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가 이 주 후반 스위스에서 중국 측 수석 대표를 만난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의 경제 불안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 중국 위안화의 강세가 예상된다.

위안화 가치 상승은 원화 등 아시아 통화의 동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조만간 미국의 환율 압박 가능성도 있어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환율을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다.